홈으로_커뮤니티_건강칼럼
"윤곽 라인 개선에 효과" 콜라겐 필러 시술의 특징은?
울퉁불퉁한 얼굴형, 뭉툭하고 각이 없는 턱, 깊게 꺼진 팔자주름, 밋밋하게 누워있는 이마. 윤곽 라인을 개선하고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흔히 호소하는 고민이다. 매끄럽지 못한 얼굴 윤곽이나 깊은 주름은 나이를 더 들어 보이게 하고, 인상까지 바꾼다. 이를 개선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시술 중 하나가 '필러'다.
필러의 역할과 종류
필러는 꺼진 부분에 볼륨을 채워 라인을 매끈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의료기기다. 일반적으로 히알루론산 필러가 널리 쓰이지만, 윤곽 라인 개선을 목적으로 할 때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필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콜라겐 필러는 피부 속에서 콜라겐 재생을 촉진해 시술 부위가 조직화되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필러가 밀리거나 이동하는 부작용이 적고, 모양 변형 없이 안정적인 외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pcl+cmc 성분의 콜라겐 필러 특징
특히 pcl(polycaprolactone)과 cmc(carboxymethyl cellulose)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필러는 시술 직후 cmc 성분이 즉각적인 볼륨을 형성하고, 이후 pcl 성분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장기간 볼륨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 경우 필러의 이동이나 형태 변형이 매우 적고, 임상 결과에 따르면 1회 시술로 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 사례도 보고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콜라겐 필러는 '몸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cmc 성분은 시술 후 2~3개월이면 안전하게 흡수·배출되고, pcl 성분도 서서히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다만 pcl의 분해 속도가 느리고, 이 기간 동안 생성된 콜라겐이 남아 있어 볼륨이 유지되므로 필러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잘못 생각할 수 있다.
'3개월이면 효과가 끝난다'는 오해
또 다른 오해로는 시술 후 약 2~3개월 정도가 지나면 효과가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작용 기전을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시술 직후에는 cmc 성분의 작용으로 즉각적인 볼륨을 만든 후,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pcl 성분의 작용이 시작되며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든다.
그런데 이 두 성분의 작용 시기에는 차이가 있다. cmc 성분은 시술 직후 바로 작용해 약 2~3개월 정도면 모두 분해되고, pcl 성분은 시술 후 약 3개월 정도가 지나면서 작용이 시작된다. cmc 성분의 분해가 서서히 시작되면서 pcl 성분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어 볼륨이 꺼진 듯한 느낌이 들어 효과가 모두 사라졌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3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pcl 성분의 작용이 시작되어 자연스럽고 확실한 볼륨이 자리 잡게 된다.
콜라겐 필러 안전하게 시술받으려면?
콜라겐 필러는 새로운 시술처럼 보이지만 오래전부터 개발·사용돼 온 안전성이 검증된 의료기기다. 히알루론산 필러와 시술 후 관리법도 비슷하며, 이물감이 적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시술 효과와 안전성은 주입량과 방법, 시술자의 숙련도에 크게 좌우된다. 필러를 한 번에 과도하게 주입하거나 경험이 부족한 시술자가 시술하면 멍·부기·염증·비대칭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얼굴 구조와 피부 상태에 맞는 계획으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